은교

은교를 봤습니다. 이미 책을 봤던터라 상당히 야할거라 생각했는데 그런 장면은 별로 없었습니다.

은교역의 김고은를 보면서 와이프와 많이 닮았다 생각했는데 와이프도 보면서 그렇게 생각했었다고 합니다. 성격도 그렇고 여러모로 닮았습니다.

와이프도 18살때 꼭 은교같았을 것 같습니다.

 

#1211 증권거장들의 투자코드27

증권 거장 27인의 투자코드와 노하우가 대화형식으로 자세히 소개되어 있다. 여기에 여의도 증권가에서 주식시장을 잘 읽기로 소문난 국내 증권인을 투입, 둘 간의 가상대담을 완성했다. 투자대가와 국내 증권인 간의 시대와 공간을 초월한 만남을 엮어내 읽는 재미 또한 느낄 수 있다. 이 책은 2년여간 ‘매경이코노미’에 연재됐던 기사를 재구성한 것으로, 변화가 활발한 국내 증시 상황을 담아내고 이후를 보다 정확히 예측하기 위해 가감이 많이 이뤄졌다. 또한 개인투자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국내 증권인들에게 증권 거장들의 철학에 맞는 45가지의 종목을 추천받아 책에 담았다.

#1210 책은 도끼다

“책은 얼어붙은 감수성을 깨는 도끼가 돼야 한다”

『책은 도끼다』는 창의력의 전장인 광고계에서 인문학적 깊이가 느껴지면서도 감성적인 광고를 만들어온 저자의 아이디어의 원천을 소개하는 책으로, 저자는 그것이 바로 ‘책’이었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우리의 사고와 태도에 변화를 줄 수 있는 책읽기를 하라는 것. 다양한 분야의 책들을 깊이 있게 들여다 봄으로써 ‘보는 눈’을 가지게 되고 사고의 확장을 이룰 수 있다고 설명한다. 또한 이러한 책읽기를 통해 삶이 풍요로워졌음을 이야기한다.

이 책에서 그는 자신에게 울림을 주었던 책들을 소개한다. 김훈을 왜 좋아하는지, 알랭 드 보통에 왜 빠지는지, 고은의 시가 왜 황홀한지, 실존주의 숭향이 짙은 지중해풍의 김화영, 알베르 카뮈, 장 그르니에, 니코스카잔차키스에 왜 전율하는지. 그리고 아무도 이길 수 있는 ‘시간’이라는 시련을 견뎌낸 고전들의 훌륭함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리고 맨 마지막에는 독자에게 자신에게 울림을 줬던 것들이 무엇인지 찾아 볼 것을 권한다. 그리고 말한다. 그것이 바로 창의성이라고.

건축학 개론

영화를 보면서 참 답답했습니다. 시작도 못해본 첫사랑. 아니 나름대로 둘은 첫사랑이라고 기억하고 있으니 시작은 했으나 오해로 이루지 못한 첫사랑이라고나 할까요?

아내와 같이 영화를 보다가 제가 오죽 답답했으면.. 주인공더러 찌질이끝판대마왕이라고 불렀을까요?

집에서 요즘 “아내의 자격”이라는 드라마를 보고 있는데  김희애와 눈맞은 저돌적인 치과의사(이성재)와는 완전 비교됩니다.

저는 둘중에 어떤 편일까 생각해봤더니 어렸을때는 건축학개론에 나오는 주인공 같았다가 점점 치과의사처럼 되어 가는 것 같습니다.

순수함이 점점 사라지는걸까요? ㅡㅡ;

#1209 은교

거부할 수 없는 홀림, 그 관능을 좇는 어느 시인의 음악적 살인
인간의 ‘갈망’을 그려낸 박범신의 신작 장편소설

영혼의 리얼리티를 추구하는 작품들을 통해 인생의 깊은 심연을 그려온 작가 박범신. 『은교』에 대해 작가는 『촐라체』와 『고산자』와 함께 ‘갈망의 삼부작(三部作)’이라고 소개한다. 『촐라체』에서는 히말라야를 배경으로 인간 의지의 수직적 한계를, 『고산자』에서는 역사적 시간을 통한 꿈의 수평적인 정한(情恨)을, 그리고 『은교』에서는 실존의 현실로 돌아와 존재의 내밀한 욕망과 그 근원을 감히 탐험하고 기록했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작가가 ‘갈망’을 화두로 써 내려간 작품이라 그런걸까. 작가는 개인 블로그를 통해 ‘미친듯이’ 써 내려가 한 달 반 만에 이 작품을 완성했다.

Q변호사는 위대한 시인이라고 칭송받던 이적요의 유언대로 그의 노트를 공개하려 한다. 하지만 그 노트에는 상상을 초월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노트에는 이적요가 열일곱 소녀인 한은교를 사랑했으며, 제자였던 베스트셀러 『심장』의 작가 서지우를 죽였다는 충격적인 고백이 담겨 있었던 것이다. 또한 『심장』을 비롯한 서지우의 작품은 전부 이적요가 썼다는 엄청난 사실까지 적혀 있다.

자신의 늙음과 대비되는 은교의 젊음을 보며 관능과 아름다움을 느낀 이적요는 은교의 발랄한 모습을 보며 자신이 경험해보지 못했던 ‘청춘’을 실감한다. 정에 넘치던 사제지간이었던 이적요와 서지우의 관계는 은교를 둘러싸고 조금씩 긴장이 흐르기 시작하고, 열등감과 질투, 모욕이 뒤섞인 채 아슬아슬하게 유지된다. 그리고 이어진 서지우의 자동차 사고와 죽음. 이적요는, 정말 서지우를 살해했던 걸까. 이적요는, 정말 은교를 사랑했던 걸까.

소설 속 주인공 이적요를 핑계 대고 자신의 욕망을 투영했다는 작가에게 ‘갈망’이란 단순히 열일곱 어린 여자애를 탐하기 위하는 데 쓰이는 감정만은 아니다. 작가는 이 작품을 통해 존재론적인 물음을 던진다. 욕망이란 무엇이며, 죽음이란 무엇인가. 시란 무엇인가. 소설은 또 무엇인가. 젊음이란 무엇이며, 늙음이란 또 무엇인가. 글쓰기를 통해 자신의 욕망을 풀어내는 작가 박범신. 그는 이 작품을 통해 존재론적 갈망을 그리며, 자신의 살아있음을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다.